[도쿄=AP/뉴시스]일본 정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이 결단을 한다면 북일 관계가 급진전할 수 있다는 담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"유의하겠다"고 16일 밝혔다. 사진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 10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모습. 2024.02.16.[서울=뉴시스] 김예진 기자 = 일본 정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이 결단을 한다면 북일 관계가 급진전할 수 있다는 담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 "유의하겠다"고 16일 밝혔다.
니혼게이자이신문(닛케이)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(林芳正)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각의(국무회의) 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.
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해결됐다는 김 부부장의 주장은 "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"고 강조했다.
하야시 관방장관은 북한과 현안 해결을 위한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"여러 경로를 통해 끊임없이 움직임을 해오고 있다"고 설명했다.
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"명확히 하는 것은 삼가겠다"고 말했다.
또한 2002년 북일 평양 선언에 따라 "납치, 핵, 미사일 등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"고 일본 정부 입장을 강조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