뮌헨 안보회의 참석 도중…교착된 인질 협상 재개 논의이스라엘 당국자 "하마스 조건 완화 협상 분위기 개선"[뮌헨=AP/뉴시스]독일 경찰이 16일(현지시간)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건물을 경비하고 있다. 2024.2.17.
[서울=뉴시스] 강영진 기자 = 뮌헨국제안보회의에 참석한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16일(현지시간) 모함메드 빈 압둘라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를 비공개로 만나 가자 지구 인질 석방 협상을 논의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(AXIOS)가 보도했다.
지금까지는 다비드 바르네아 모사드 국장이 주로 카타르와 접촉해왔다.
이날 회동은 카타르 총리와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(CIA) 국장, 이집트 및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이 카이로에서 만나 인질 석방 협상에 대핸 논의한 뒤 며칠 만에 이뤄진 것이다.
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후속 협상을 위한 대표 파견을 거부했으나 번스 국장이 지난 15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협상 진행에 대해 논의했다.
협상의 가장 큰 난관은 하마스가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점이다.
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하마스가 조건을 완화해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.